제이컵과 줄리아가 데이트를 시작했을 때 그들은 종종 '둘을 위한 종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들의 안식일은 이랬다.

금요일 밤마다 제이컵은 한 주 동안 줄리아에게 쓴 편지를 읽어 주고 그녀는 외우고 있던 시를 암송해 주었다. 촛불 아래에서 전화기 플러그를 뽑아 놓고, 시계는 안락의자 쿠션 밑에 쑤셔 박고, 그들은 천천히 같이 준비한 저녁을 나누어 먹었다. 그리고 욕조에 물을 받으면서 물이 찰 동안 사랑을 나누었다. 수요일에는 해가 뜰 무렵 산책을 했다. 의도치 않았으나 산책이 의식이 된 듯 매주 걷고 또 걸어서, 마침내 그 인도가 그들의 길이라는 인상이 박혔다. 감지할 수는 없지만 그 자리에 그런 인상이 남았다. ...... 아침마다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 제이컵은 줄리아의 다리 사이에 키스했다. 성적인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행동이었다. 그들은 여행하면서 안이 바깥보다 큰 것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조개껍데기에 담긴 바다, 다 쓴 타자기 리본, 거울 속의 세상 등이었다. 모든 것이 의식을 향해 움직이는 듯 했다. 화요일에 근무가 끝난 줄리아를 데리러 가는 제이컵, 침묵 속에서 함께 마시는 모닝커피, 제이컵의 책갈피를 작은 쪽지로 바꿔 주는 줄리아. 그러다가, 결국 한계까지 팽창했다 시작점으로 수축하는 우주처럼 모든 게 원상태로 돌아갔다. 

 

이렇게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 문제일까? 아니다. 그리고 자신이 서 있는 곳과 늘 상상했던 것 사이의 크게 벌어진 거리가 꼭 실패를 뜻하는 것도 아니다. 실망이 실망스러울 필요는 없다. 원하는 것, 필요로 하는 것, 거리, 실망은 성장하는 것, 아는 것, 헌신하는 것, 서로의 곁에서 나이 들어가는 것이다. 혼자라면 누구나 완벽하게 살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삶이 아니다.

 

그리고 벌거벗은 채 침대에 누워 모든 것을, 수치스러운 것이든 불편한 것이든 상처를 줄지도 모르는 것이든 예외 없이 모든 것을 공유하자고 약속했다.

 

우리가 얼마나 변했는지 봐.

 

그녀가 혼자서 새 삶을 꾸리면 제이컵 역시 그럴 것이다. 그는 재혼할 것이다. 남자들은 그러니까. 그들은 극복하고 다시 시작한다. 매번. 

 

난 내면의 독백을 잃어버렸어.

당신 자신에 대해서는 언제 생각해?

잘못 죽는 것보다 잘못 사는 게 훨씬 나빠.

 

혼자라면 더 행복할까? 난 엄마야. 그녀는 생각했다.

 

제이컵이 불을 끄고 접지 않은 안경을 협탁에 놓고 침대로, 십 년 된 아내 옆으로 들어갔다. 그녀가 옆으로 돌아누워 남편의 겨드랑이에 얼굴을 가져갔다. 그가 그녀의 정수리에 키스했다. 이제 그들은 역사 없이, 길잡이 삼을 죽은 별 하나 없이 둘만의 힘으로 나아갔다.

 

흠, 악역은 내게 맡겨 둬.

당신 말은 샘이 악역을 만나지 않게 해준다는 뜻이겠지.

내가 둘 다 할게.

아니, 당신은 구급 대원 노릇을 할거야.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

당신은 어떤 식으로든 그 애 행동을 고치려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할 거야. 그리고 둘은 웃음으로 끝맺고. 나는 다시 짜증을 돋우고 꼬치꼬치 트집 잡는 엄마로 남겠지. 둘은 자기들끼리 칠분짜리 눈짓을 하고, 나는 한 달 동안 분이 풀리지 않겠지.

 

최악이 뭔지 알고 싶어? 난 아무렇지도 않아. 이 일에서 가장 슬픈 건 내가 슬프지도 않다는 사실이었어.

 

이제 그만 자러 가자. 그 네 단어가 결혼을 다른 모든 관계와 다르게 만든다. 서로 동의할 방법을 찾지 못하겠지만 이제 그만 자러 가자. 그러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래야 하니까. 바로 이 순간 서를 증오하지만 이제 그만 자러 가자. 자신에게로, 그러나 함께 물러가자. 얼마나 많은 대화가 그 네 단어로 끝났을까? 얼마나 많은 싸움이?

 

우리가 서로보다 아이들을 더 사랑한다는게 슬퍼?

 

왜 그녀는 항상 나에게 이렇게 조금만 줄까?

 

자리 좀 비켜주실래요? 맥스가 물었다.

그 말의 부조리함. 그 고통과 아름다움에 제이컵은 거의 무릎을 꿇을 지경이었다. 십 년 반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오로지 그 덕분에 존재하게 된 이 두 독립된 의식이 이제는 그를 떠나 마음대로 움직일 뿐 아니라 자유를 요구했던 것이다.

 

불타는 건물 안에서 죽느니 90퍼센트 이상 전신 화상을 입더라도 빠져나오는 게 낫잖아. 

 

아이들이 있으니까. 난 마흔세 살이니까. 그이하고 이십 년에 가까운 역사가 있고, 거의 다 좋았던 역사니까. 그가 멍청해서 그랬건 

실수였건 근본은 좋은 사람이니까. 그는 좋은 사람이야. 난 누구하고도 성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적이 절대 없지만 나도 나름대로 남자들이랑 시시덕거리거나 공상을 한 적은 있으니까. 내가 늘 좋은 아내였던 건 아니고 고의로 못되게 한 적도 많으니까. 내가 나약하니까. 

난 그를 떠나지 않을거야.

왜?

결혼 생활은 그렇게 간단히 포기해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아니, 포기할 수 없는 건 삶이야.

 

괜찮으세요? 아줌마 말이에요.

내가 뭐?

그건 왜 묻니?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이세요.

내가? 아닌데.

그럼 됐어요.

울 것 같지 않은데?

그러나 울지도 모른다.

 

정신. 똑바로. 차려. 어서.

샘이 본능적인 공포에 질려 줄리아를 보며 말했다.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어떻게 된 거죠?" 그러고는 애원하듯 말했다. "재미있네요. 재미있어요. 그렇죠?"

그녀는 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뿐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 "괜찮을 거야." 아무 말도 하지 않지는 않았다. 이렇게 말했다. "사랑한다. 엄마 여기 있어." 

 

너는 나를 한참이나 그대로 내버려 두더니 기침을 했지 다리를 홱 움직이고 다시 기침을 하고 천천히 살아났어. 네가 자신을 스스로 위험에 빠뜨릴 때보다 화가 난 적은 없단다. 길 양쪽을 잘 보지 않을 때, 가위를 함부로 쓸 때면 너를 때려주고 싶었어. 진짜로 때려 주지 않고는 참을 수가 없었어.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을 어떻게 그렇게 함부로 다룰 수 있었니?

 병들 때나 건강할 때나, 제이컵과 줄리아, 내 아들과 며느리야, 오직 병이 있을 뿐이란다. 어떤 이들은 맹인이 되고, 어떤 이들은 농인이 되지. 척추뼈가 부러지는 이들도 있고, 심한 화상을 입는 이들도 있어. 하지만 네가 옳았다, 제이컵. 다시 그런 짓을 해야 할 때가 올거야. 게임이나 연습, 무언가를 전달하려는 고통스러운 노력이 아니라 진짜로, 영원히.

 

그러나 그 때 줄리아가 그의 손을 꼭 잡았다. 세게는 아니었다. 그저 애정이 전해질 만큼의 힘이었다. 그는 사랑을 느꼈다. 배우자의 사랑인지, 함께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의 사랑인지, 낭만적인 사랑인지, 친구 같은 사랑인지, 용서하는 사랑인지, 헌신적인 사랑인지, 체념하고 감수하는 사랑인지, 고집스레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랑인지 그 종류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삶에서 너무 많은 부분을 문지방에 서서 사랑을 분석하고 위안을 보류하고 행복을 강요하며 보냈다. 그녀가 아직 남편인 긔 손을 더 힘주어 잡고 말했다. "당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미안해" 그가 말했다. 그의 척추뼈에서 우러나온 말이었다.

 

그들의 부모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그녀의 인식은 대개 깊이와 재미로 나뉘었다. 줄리아는 아이들이 자는 동안 확인해보고 싶은 본능적이고 억누를 수 없는 충동을 느꼈다. 제이컵은 야구 경기가 연장전에 들어가면 아이들을 깨웠다. 깊이와 재미의 이분법을 바라보는 다른 방법이 있었다. 제이컵이 실버스 박사와 함께 셀 수 없이 많은 시간을 고려하며 보낸 방법으로, 무거움과 가벼움이었다. 줄리아는 모든 것에 무게를 부여하고, 모든 은밀한 감정을 터놓고, 지나가듯 한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완벽한 대화를 요구하고, 항상 슬픔의 가치를 주장했다. 제이컵을 대부분의 문제는 문제가 아니고 기분 전환이나 음식, 신체 활동으로 해결할 수 있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해결된다고 생각했다. 줄리아는 항상 아이들에게 박물관, 해외여행, 흑백 영화 등 진지한 생활을 주고 싶어 했다. 제이컵은 워터파크, 야구 경기, 커다란 즐거움을 주는 형편없는 슈퍼히어로 영화처럼 더 활기차고 의미없는 활동에 아무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그것들이 큰 도움이 된다고 보았다. 그녀는 어린 시절을 정신이 형성되는 시기로 보았다. 그는 살면서 유일하게 안전과 행복을 느낄 기회로 보았다. 각자가 상대방에게서 무수히 많은 결점과 절대적 필요를 보았다.

 

언젠가 너도 하게 될 거다.

못 하면 어떡해요?

네가 아빠가 되면 네 위에는 아무도 없어.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면 누가 그 일을 하겠니?

그래도 전 못 했을 것 같아요.

하고 싶지 않을수록 너는 더 아빠다워질 거야.

 

그의 눈물은 기억을 돌이키고 있었다. 노암이 다정함을 보여 준 순간 덕분에 입을 크게 벌린 다정함의 부재가 드러났다. 아빠는 삼십팔 일 동안 바닥에서 잤다. 개한테는 거부당할 위험이 없으니까 다정함을 베풀기가 더 쉬웠을까? 아니면 동물의 요구는 너무나도 동물적인 반면 인간의 요구는 너무나 인간적이기 때문에? 창가에서 울면서 샘은 다시 태어났다. 

 

아이들은 얼마나 많은 것을 알까, 얼마나 많을 것을 기억할까?

 

그러나 샘이 다친 후 너무 많이 사랑해서 행복해질 수 없다고 한 제이컵의 말은 옳았다. 

 

삶에 대해서. 어땠는지 기억 안 나? 삶 자체가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믿었던 거?

 

삶이 크고 귀중하게 느껴지는 많은 순간이 있다. 그러나 그런 순간들은 지상에서 그의 시간들 중에서 아주 작은 부분만을 차지했다. 일 년에 오 분이나 될까? 다 모으면 어느 정도가 될까? 하루? 기껏해야 그 정도일까? 다 모으면 어느 정도가 될까? 하루? 기껏해야 그 정도 일까? 사십 년의 삶에서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하루라고?

 

누가 나한테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으면 난 이렇게 대답해. 난 통로를 통과하고 있어. 목적지까지 내내 모든 것이 이행과 격변의 연속이야. 하지만 난 지금까지 오랫동안 나의 남은 삶은 하나의 긴 통로가 되리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어. 양쪽의 둥근 부분이 없는 모래시계랄까. 조금씩 계속 흘러내리기만 하지. 

내 인생은 시시해.

문제는 기대했던 것을 이루면 근사하게 느껴지지만 일단 이루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거야. A 받았다! 결혼한다! 아들이다! 그러고 나면 다 지난 경험이 돼 버리는 거지. 당시에는 아무도 그걸 몰라. 다들 나중에야 알게 되지. 하지만 아무도 인정하지 않아. 

 

당신이 어떤 여행을 하고 있다는 거 알아. 나만큼 잘 이해할 사람은 없어. 그리고 당신이 다리도 좀 쭉 뻗고, 기름도 넣고, 소변도 볼 수 있는 휴게소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정말로 기뻐. 

 

부모 노릇은 할 일을 해치우는 것이다. 가정생활의 상당 부분은 애정을 주고 받는 것과 무관하고 의미도 없고 완수해야 할 의무뿐이다. 해냈다는 기분이 드는 완수도 아니고, 지금 자신에게 떨어진 일을 해치우는 것 뿐이다. 

 

나는 평생 딱 두 번 누군가에게 언성을 높였다. 두 번 다 같은 사람이었다. 달리 말하면 평생 내가 안 사람은 한 명 뿐이었다. 달리 말하면 나는 단 한 사람에게만 나를 알도록 허락했다. 분노, 고통, 두려움을 뛰어넘는 슬픔 속에서 나는 줄리아에게 소리쳤다. 부당해! 부당해! 부당해!

 

너희가 엄마 사랑하는 거 알아. 지루해해도 괜찮아.

 

무슨 일이야?

말하면 당신이 나를 미워하게 될 거야.

절대 안 그래.

엄청나게 짜증 낼 거야.

생일은 짜증도 지불 유예하는 날이야.

그러자 그녀가 진짜로 눈물을 펑펑 쏟으며 말했다. 나 실은 근사한 걸 원했어.

내가 웃었다.

재미없어.

재미있어, 줄리아.

내가 무얼 원하는지 알면서 그걸 당신한테 숨긴 게 아니야. 나는 실망하려고 애쓰지 않았어.

알아.

전에 내가 했던 말 말이야. 진심이었어. 집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그랬는데, 바로 지금, 지금 이 순간 실은 내가 근사한 걸 원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거야. 내가 말이야. 진짜 바보 같지. 나 여덟 살짜리인가?

당신은 마흔 살이야.

그렇지? 난 자기 자신을 너무 늦게야 알아 버린 마흔 살이야. 그리고 더 나쁜 건 이러고도 마치 당신이 죄책감을 느끼거나 상처받지 않을 것처럼 당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거야.

 

당신이 내 책임이었던 적은 없었어. 그리고 당신은 여전히 내 책임이야.

 

나는 내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 아니야.

흠, 당신만 그런 거 아니야.

내가 알게 모르게 당신한테 잘못했던 거 진심으로 미안해.

나한테 잘못한 적 없어.

했어.

우리 둘 다 실수를 한 거지. 

당신이 무심코 문을 열었고, 내가 무심코 그 문을 닫았지.

무슨 문?

샘의 손 말이야.

줄리아가 조용히 울기 시작한다.

당신을 용서해 제이컵. 정말이야. 전부. 우리가 서로에게 숨겼던 것들, 우리 사이에 허락했던 것들 전부. 사소한 일들. 억누르고 참았던 것. 판단하기. 이제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

중요했던 적도 없었어.

중요했어. 하지만 우리가 생각한 만큼은 아니었어. 그리고 당신도 나를 용서해주면 좋겠어.

용서해. 정말 당신 말이 맞아. 내 슬픔을 내보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당신의 분노도.

나 화나지 않았어.

하지만 화났어.

진짜로 안 났어.

뭐 때문에 그렇게 화가 났어?

줄리아, 난 ......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가까이 있기는 쉽지만 계속 그 상태로 있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친구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취미를 생각해 보십시오. 아이디어조차도요. 그것들은 우리에게 가까이 있습니다. 가끔은 너무 가까워서 우리의 일부로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러다가 문득 보면 더는 가까이 있지 않습니다. 떠나갑니다. 무언가를 시간이 흘러도 계속 가까이 두려면 한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 자리에 붙잡아 두는 것입니다. 붙잡고 싸우는 것입니다. 야곱이 천사와 그랬듯이 씨름하고 절대 놓지 않는 것입니다. 붙잡고 씨름하지 않으면 놓아 버리게 됩니다. 사랑은 투쟁의 부재가 아닙니다. 사랑은 투쟁입니다.

 

다시 할 수 있다면 훨씬 좋은 아빠가 될 텐데.

다시 할 수 있어.

아이를 더 가질 생각은 없어.

알아.

그리고 타임머신도 없어.

알아.

그리고 환생을 믿지도 않아.

알아.

우리가 잘해 나갈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해? 더 노력했더라면? 다시 돌아가서?

뭘 잘해 나가?

삶.

우리는 세 생명을 만들었어.

...

잘해 나간다. 실패하지 않고. 하지만 살면서 해야 할 그것보다 야심찬 일들이 있어.

 

그녀의 웃음소리를 내가 얼마나 사랑했던가.

나는 줄리아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우리가 결코 끝까지 잘해 나갈 수 없었으리라는 걸 알았다. 그러나 또한 그녀가 나의 최선의 희망이었다는 것도 알았다.

이상하지? 우리는 십육 년을 함께 살았어.그 시절을 보낼 때는 그게 전부인 것 같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우리 삶에서 적은 부분이 되겠지. 그 모든 것이 그저 ...... 뭘까? 한 챕터였을까? ...... 당신 왜 울어?

내가 왜 우느냐고? 당신은 왜 울지 않아? 이게 인생이야. 난 이게 내 인생이기 때문에 우는 거야.

 

절댓값에 대해 얘기했던 거 기억나니? 물리학이었던가? 가끔은 감정이 그럴 때가 있단다. 긍정적인 것도 아니고 부정적인 것도 아니고 그냥 많을 뿐인거지.

 

뭐 필요한 거 있어?

아니.

확실해?

응. 그러나 생각하곤 했다. 다시 물어봐 줘.

알았어. 그러나 생각하곤 했다. 이리와 

다시 물어봐 줘.

이리 와.

그러면 아무 말 없이 그가 그녀에게 가곤 했다. 그녀는 손을 그의 허벅지에 얹고, 그는 머리를 그녀의 가슴에 기댄 채 나란히 앉아 있곤 했다. 그들이 10대였다면 사랑의 시작처럼 보였을 테지만 그들은 결혼한 지 이십년이 되었고 그것은 사랑의 발굴이었다.

 

삶은 소중해. 그것이 모든 생각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거지. 가장 분명하면서도 가장 기억하기 어려운 것. 그렇게 해야 할 때가 오기 전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면 내 삶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우리의 안식일은, 우리의 종교와 의식은 어떤 모습일까.

 

오랜만에 진~짜 재미있게 읽은 책. 이경미 감독님의 에세이다. ㅎ 아르테 출판사의 <잘돼가? 무엇이든>.

 

 요즘 나는 나를 입히고 먹이고 재우는 일에 온통 집중한다. 그 짓을 하느라, 다른 일은 하나도 못 한다. 일상 불균형.

 

 대학 졸업하고 취직을 했다. 남들 보기엔 안정적인 세팅인데 나는 미래가 안 보였다. 회사 그만두고 다시 학교 들어가니 이젠 남들 보기에도 불안정한 세팅에 미래는 계속 안 보였다. 주변을 둘러보면 다들 열심히 답을 적고 있는데 나만 빈 시험지를 붙잡고 시간은 계속 흐르는 시험장에 앉은 기분이었다.

 

 '마지라면 어떻게 했을까?' 마음이 소용돌이치느라 힘들 때 나는 지금도 '마지'를 떠올린다. 마지는 요란하지 않고 가정과 일을 감정적으로 잘 분리한다. 

 

 그땐 그냥 모든 게 성에 안 찼고 내가 살고 싶은 이유가 뭔지 찾고 싶었다. 적어도 '최선을 다해 찾아봤는데도 모르겠더라'라는 답이라도 얻으면 죽어도 후회는 없을 것 같았다.

 

 남한테 칭찬을 받으려는 생각 속에는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다. 혼자 의연히 선 사람은 칭찬을 기대하지 않는다. 물론 남의 비난에도 일일이 신경 쓰지 않는다. 

 

 올해의 결심. 별로인 것을 두려워 말고 쓸 것. 정말 간절히 원하면, 원하지 말 것. 나나 잘할 것. 

 

 쓰레기를 쓰겠어! 라고 결심하니 써지긴 써진다. 매일 다짐해야겠다. 쓰레기를 쓰겠어!

 

 심각하게 생각 마. 힘든 일이라고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대결해. 아빤 늘 편한 길로만 도망 다녔던 거 같아. 비겁하게. 그래서 많이 후회돼. 

 

 그래서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지만 기쁨은 짧고 고통은 길었다. 후회 없이 치열했는데 허망하긴 마찬가지다.

 

 

 늦게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돌고돌아 도착한 어딘가에서 자기만의 길을 뚜벅뚜벅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는 무지하게 혼란스럽겠지만 겉에서 보는 사람은 사실 잘 모르잖아. 그래서 나말고 다른 사람들도 다들 혼란스러워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 그러고 보니 그냥 인생의 답지를 찾아다닌 걸까... 그런 건 없다는 걸 아는데도.

 한 평생 남한테 피해 안 주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는데 갑자기 다 나보고 이기적이래. ~ 어떻게 사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안톤 슐츠, 문학수첩

 

세계행복보고서 https://en.wikipedia.org/wiki/World_Happiness_Report

 

 

World Happiness Report - Wikipedia

The 2015 World Happiness Report has eight chapters: (1) Setting the Stage, (2) The Geography of World Happiness, (3) How Does Subjective Well-being Vary Around the World by Gender and Age?, (4) How to Make Policy When Happiness is the Goal, (5) Neuroscie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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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Happiness Report is published by the Wellbeing Research Centre at the University of Oxford, in partnership with Gallup, the UN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 and an independent editorial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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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인생 원칙

1. 지금, 현재의 행복에 충실하자.

2. 모험하듯 살자.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는가? 내가 꿈꾸는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행복이 정말 내가 바라는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변화가 두렵고 불안정한 환경이 염려된다면 익숙한 삶을 택하는 것이 낫다. 하지만 자유로울 수 있는 삶의 가능성이 가능성에만 갇혀 있다는 건 애석한 일이다. 

 

높은 불안, 안정 추구 경향이 강한 나의 눈에 들어온 문장들 

1. 규칙을 지키지 않아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은 그 무엇이 됐든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오로지 나 자신과 관계된 금기와 규칙에는 도전을 해봐야 한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닥쳐 보면 나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다.

2.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주체는 우리 자신이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앞으로의 인생을 지금과는 다르게 살고 싶다면 당신은 그럴 수 있다. 그러지 못하다면 그 또한 당신이 결정한 것이다. 오랫동안 길들인 습관과 소유한 것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싶은 바람이 당신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매일 선택하며 삶을 살고 있다. 결정을 내리는 것도, 행동으로 옮기는 주체도 나 자신이다. 인생의 주체가 자신이며, 선택과 결정은 자신이 하며,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자신의 몫이라는 걸 안식하는 일은 자신과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첫걸음이다. 

 스스로 변화하려 하지 않고 세상이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돌아오는 건 실망과 체념밖에 없다. 세상은 그렇게 쉽게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 사람 때문에 피해를 봤어." 자기 때문이라는 고백은 별로 듣지 못했다. 헌데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는 남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나 자신이 빠져 있다면 그 문제를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요즘 하는 집 생각과 맞물려 눈에 들어온 문장

1. 집을 보는 기준은 향후 가격이 오를 거라는 기대가 아니라 나와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인가 하는 고민이다. 

 

 뭐라는 거야 이 백인 꼰대 아저씨는... 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다. ㅋㅋ

한 번 사는 인생, 모험하고 도전하며 행복하게 살자! 이런 모토로 상쾌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멋지고 부럽다. 나도 단순하고 경쾌하게 살고 싶은데 잘 안 되네......

 

 

예술가에겐 책임이 따른다. 예술가는 다른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것보다 자기 자신에게 더 진실하고 솔직해야 한다. 나 역시 실패보다 성공이 좋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글을 쓰거나 음악을 하면 절대 안 된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예술가라고 말할 수 없다! - Muller Westernhagen Marius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 강지나, 돌베개 출판사

 

가난하게 컸어? 와 사랑받고 자란 티 의 문화 속에서 

 

 교육과 돌봄이 결핍된 성장기. 학력과 노동 능력이라는 사회적 기반을 얻지 못함. 한부모가 되어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자녀 양육. 우울증을 앓으며 상황을 극복하려는 의지의 약화. 정신적,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황.. 의 굴레.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될까? 아니, 가난한 아이들은 어떤 어른이 될까?

 

 빈곤을 하위문화로 설명한 오스카 루이스의 빈곤문화론이 있다. 빈곤의 원인을 빈곤층이 향유하는 태도와 생각, 가치 등에 두는 것이다. 실제로 장기적 빈곤층에게는 비슷한 문제행동이 동반되는 사례가 많다. 가정 폭력, 알코올 중독, 청소년 비행, 도박, 낮은 학력 수준, 낮은 성취욕, 부적절한 판단력 등이 있겠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성장 기간동안 어른들의 문제행동(역기능적 사회환경)에 노출되어 그것을 그대로 습득한다면 한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빈곤 문화라는 것이 전수된다는 것이다. 이는 한 명의 개인이 겪는 개별적 문제가 아니라 조건과 환경, 학습, 습속에 의해 만들어지고 이어져 내려오는 악순환의 고리이다.

 

 다른 사람에게 통장을 빌려준 뒤 명의 도용을 당해 대신 빚을 갚거나, 어린 나이에 잦은 임신을 하며 삶을 이어나가는 사람들. 익숙한 모습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왜 미래를 보지 못 하는 어리석은 선택만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 장기적 가난에 노출된 사람들은 생존 그 외에의 영역에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없기 때문이다. 미래를 설계할 수 없는 수준이 아니라 그저 현재의 쾌락에 집중하는 완벽한 소진의 상태. 그렇다면, 가난한 상황 속에서도 에너지를 생존에만다 쏟아붓지 않으면서 어떻게 자신의 사회적 가치를 보듬고, 어떻게 자아의 욕구를 발견할 수 있는가? 저자는 책 속의 긍정 에너자이저 지현의 사례를 언급하며 두 가지 전략을 꼽는다. 도움 요청 전략과 자기 성찰이다.  가난은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현상일 뿐이지, 내 잘못도 죄도 아니기 때문에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지현은 간파하고 있었고, 지현과 지현의 모는 사회적 지원을 최선을 다해 끌어 모았다. 

 

 빈곤과 청소년 범죄; 돌봄과 관심의 결핍, 가정 폭력, 가출과 자퇴, 또래 관계의 문제

나중에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에 연루되거나 그런 또래들과 계속 어울린다. 일탈 행동을 일삼는 또래 집단의 구성원이 되어버린 이상, 큰 충격 요법이 없으면 스스로 벗어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미 신뢰 관계가 형성 되어있는 어른 혹은 다른 또래 집단의 관계에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변 어른들의 돌봄으로 애착 형성이 잘 되어 있다면 청소년 범죄에 빠지지도 않겠지만......

 교정 시설 시설장의 말 "가난하고 가정이 불우한 애들만 여기 오는 것 같죠? 그렇지 않아요. 기업 사장, 박사, 사회 고위직 가정의 아이들도 많이 옵니다. 그 애들도 살인, 방화, 절도 다 저질러요." 편견에 사로잡히지는 말자. 

 

'우리에게 엄마가 그런 역할을 해준 것처럼, 엄마한테도 그런 사람이 한 명만 있었어도 엄마가 딛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됐을 텐데.'

 믿을 구석.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 비슷한 뉘앙스의 글을 종종 봤다. 성장 과정에서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을 믿어주는 경험을 한다면 그 애는 괜찮을 거라고. 내가 이 글을 어디서 봤더라. 지난 주말 넷플릭스 <OA> 시즌 1의 에피소드 1,2 화를 보던 중에도 주인공이 이런 말을 하더라. '왜 교사가 되셨는지를 잊으셨군요. 그 애는 선생님이 필요없는 애에요. 스티브 같은 애들이 정말 선생님이 필요해요. If you want to be a teacher, teach Steve.' 믿을 구석이 이미 있는 애들은 괜찮다. 내가 정말 생각해야 하는 건 믿을 구석 없는 애들. 단 한 명의 어린이에게라도 믿을 구석이 되어 주고 있나, 한 번 이라도 믿을 구석이 되어 준 적이 있었나. 

 

 아무런 기반도 없이 취직하자마자 바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수정은 가난을 벗어날 디딤돌을 만들기가 어려웠다. 

 양질의 일자리에 진입하느냐 못 하느냐는 이제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가족 배경에 달려있다. 청년 빈곤은 철저히 계층의 세습이자 빈곤 대물림의 불평등 구조하에 놓여있다. 즉, 청년 빈곤 문제는 한 세대 내에서 보면 불평등이자 과잉경쟁의 문제이고, 국가적으로 보면 산업구조의 재편 문제이며, 세계적으로 보면 저성장의 문제인 셈이다.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많이 할수록, 아버지와 개방적인 대화를 많이 할수록, 부모,교사,친구 등의 사회적 지지와 교육적 관여가 많을수록, 청소년 자신이 진로에 관한 자율적 결정을 많이 할수록 진로효능감과 결정 수준은 높아진다고 한다.

 

 '사랑받고 자란 티를 내야 밖에서 무시를 당하지 않는다'를 넘어서 '부자인 애들이 예쁘고 똑똑하고 성격도 좋다'는 말도 흔한 현재. 가난혐오와 금수저 선망에서 나는 얼마나 자유로운 사람인가.

 

 만약 당신 가족의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거나 재능이 있어서, 혹은 가족 찬스를 이용해서 좋은 대학과 좋은 일자리를 얻었다고 하자. 그 아이가 과연 이 불평등한 세상에서 혼자 행복할 수 있을까? 불평등한 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 실현이 번번이 좌절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사회에 불평등한 현상들이 쌓이고, 이에 대한 분노와 좌절감이 사회 전반에 누적되면 누구에게도 안전하고 좋은 사회란 있을 수 없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3006518

 

"대학은 가는데, 문제는..." 현직교사가 본 '가난한 아이들'

[이게 이슈]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펴낸 강지나 작가 인터뷰

www.ohmynews.com

 

 

* 더 읽어볼 책

아마티아 센, <자유로부터의 발전> ; "빈곤은 기본적 역량의 박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우쥔

 

1장. 인생을 대하는 태도

아빠는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단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야. 첫 번째는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 두 번째는 꿈을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 세번째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언제나 상대방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가진 것, 네 번째는 인생을 조금 더 멀리 보는 것.

네 인생을 즐기는 것이 우선이라는 걸 기억하렴.

 

문제에 부딪혔을 때, 정면으로 도전해서 극복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거나, 문제로부터 도망치는 것. 두 가지 선택지. 

 

아예 발전하지 못 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것이 낫다.

 

세상에 아주 작은 아름다움이라도 남길 수 있으리라는 믿음.

 공적 영역에서는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며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적 영역에서는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자 하는 가족과 애인의 요구 사이에서 나름 고전 중이다. 나름대로 허우적대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어느 것도 충분하게 하고 있지 못 한 느낌. 게다가 친구들과의 관계는... 정말이지 언젠가 후회하겠구나 싶을 정도로 잘 돌보지 못 한 요즘이다.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는? 

 어느 순간 탁, 맥이 풀린 느낌이다. 나 이거 왜 하고 있지. 

 세상에 아주 작은 아름다움이라도 남길 수 있으리라는 믿음, 이걸 잊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잊지 말아야 하는데 그게 너무 어렵다. 

 위의 문단을 써두고 약 이 주 가량이 지났다. 지금은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이런 게 번아웃일까? 퇴근하고 나면 기진맥진. 그렇게 좋아하던 독서도 운동도 재미가 없다. 논문이 안 읽힌다. 부정적이고 우울해하는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애인 만나는 것도 재미가 없다. 예금 만기 된 것들도 재예치 해야 하는데 생각할 힘이 없어서 방치 중. 간신히 출근만 하고 있는 시체같다. 그냥 쉬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어떻게 쉬는 게 잘 쉬는 거지? 

 대학원을 휴학하든 일을 잠깐 쉬든 하라는 말을 들었다. 내가 과연 그럴 용기가 있을까.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는데...

 

2장. 세상을 대하는 태도

공부의 목적은 사회에 온전히 설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세상에 유용한 사람이 되는 것.

 

우리는 너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보고 싶다는 네 생각을 언제나 응원한단다.

 

너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눈앞의 유혹에 수없이 흔들리게 될 거야. 하지만 그럴 때야말로 강한 의지를 발휘해야 해. 높은 경지를 추구하고 눈앞의 현실보다 더 먼 곳을 바라본다면 그만큼 멀리 갈 수 있다는 걸 기억하렴. 

 

3장. 돈을 대하는 태도

한 세대만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가난은 더 이상 대물림되지 않을 수 있단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란다. 안타깝게 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30대에 접어들면 노력하기를 멈춰 버리곤 해.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노력하는 사람은 아주 소수란다. 다른 사람들이 너의 부족함을 인정해 주기를 기대하지 말거라. 네가 열심히 노력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만이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란다. 부디 인생의 수많은 시련과 결핍이 너의 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워렌 버핏은 돈은 아무 일도 하지 않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어. 

 

돈은 두 가지 쓰임새가 있어. 첫 번째는 돈을 매개로 하여 더 큰 것을 얻는 거야. 예를 들면 투자를 통해 더 많은 돈을 벌거나 후원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지. 두 번째는 삶을 즐기기 위해 쓰는 거야. 

 

돈을 꿰뚫어 보고 물질의 매개체로써의 돈을 올바로 인식해야 한단다. 

 

 

4장. 사람을 대하는 태도

소통은 상대방이 내가 전달한 정보를 제대로 듣고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했는지 확인한 다음에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 

 첫째, 효과적으로 소통하려면 상대방이 누구인지 제대로 파악해.

 둘째, 상대방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소통해야 해.

 셋째, 조리 있게 설명하는 것이 반드시 효과적인 소통을 의미하지는 않아.

 

6장. 일을 대하는 태도

그러니 살면서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어야 해. 과연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하고 말이야. 사람이 사는 동안 모든 일이 순조로울 수는 없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도 많고 심지어 비극적인 일이 생기기도 해. 하지만 그렇다고 원망만 하고 있으면 안 돼. 그럴 때는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 보고 행동으로 옮겨야 해. 

 

*

 인생의 위기가 닥쳤을 때 T적 사고는 도움이 된다. 다 울었니? 그럼 할 일을 하자. 의 태도.

 그냥 가벼운 자기계발 서적인데 혼란한 삶의 여파로 읽는 데 한 달이 넘게 걸렸다. 그간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음, 그리고 새로운 깨달음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너무나 큰 비극이 닥쳐 오면 현실 감각이 사라져서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명 일요일 밤까지 무척이나 괴로웠는데 월요일 부로 깨달았다. 스스로를 위해 슬퍼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해야 할 일을 하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씩씩하게! 그리고 가끔 눈물 훔치는 건 괜찮겠지......  

 

 

 

포토몽타주, 비디오아트, 미디어아트 - <대중문화와 미술>, 유현주, 미진사 (9, 10, 11장 발췌.)

 

1. 포토몽타주 photomontage

개별적 이미지(레디메이드 이미지)의 조합으로 만들어 내는 상징성

러시아 구성주의와 다다이스트, 초현실주의 작가들에 의하여 널리 사용된 기법

 

soviet photomontage 라고 검색하면 수많은 광고, 선전 포스터 등을 볼 수 있다.

 

존하트필트 John Hearfield

https://www.wikiart.org/en/john-heartfield/the-meaning-of-geneva-peace-cannot-live-where-greed-capital-exists-1932

모호이너지 László Moholy-Nagy

https://news.artnet.com/art-world/laszlo-moholy-nagy-guggenheim-exhibition-507140

 photograms; a photograph made without camera, through the use of electric light. 

https://smarthistory.org/laszlo-moholy-nagy-photogram/

막스 에른스트 Marx Ernst

 

영화와 몽타주

짧은 쇼트들의 집합, 이질적인 요소들의 병치

쿨레쇼프 Kuleshove effect

에이젠슈타인 Sergei M. Eisenstein <전함 포텐>

푸도프킨 

https://www.poemspace.net/z-diverse/Potyomkin_Eisenstein.htm

 

세르게이 아이젠쉬타인의 영화 “전함 포템킨”

Ⅰ. 감독과 “전함 포템킨(Bronenosets Potyomkin)” 1. 감독―아이젠쉬타인(Sergei M. Eisenstein, 1898~1948) 아이젠쉬타인(Sergei M. Eisenstein)은 라트비아에 태어나, 모스크바에서 50살의 생애를 마감했다. 1923

www.poemspace.net

https://www.curatormagazine.com/michaeltoscano/kuleshovs-effect-the-man-behind-soviet-montage/

 

Kuleshov’s Effect: The Man behind Soviet Montage

We make films—Kuleshov made cinematography....

www.curatormagazine.com

의미가 쇼트 안에 고립된 채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몽타주적 영사의 결과로 관객의 의식 속에서 생겨난다.

 

2. 비디오 아트

텔레비전 등 대중매체에 대한 예술가의 비판에서 촉발

소비중심사회를 부추기는 텔레비전에 대한 비판

2차 세계대전이후 68학생운동과 성 혁명 또한 비디오 아트 출현에 기여.

1960 cinema verite 운동; 60년대 유행한 다큐멘터리의 한 방식. 가식적 연기가 아닌 리얼리티를 통한 진실에의 접근

Abe Shuya와 백남준의 비디오 합성기 Synthesizer

'tv는 우리 삶의 전면을 공격해왔다. 이제 우리가 반격할 차례다!' - 백남준

* 대중매체에 편승한 것이 아니라 문화를 역행하는 비판적 정신이 창조한 촉각적인 미디어.

 

비디오아트의 구분 (3)

미학적 용도로서의 비디오; 비디오 퍼포먼스, 비디오 설치, 비디오 조각, 비디오그래프

이념적/정치적 비판의 비디오; 커뮤니티 비디오, 페미니즘 비디오 

 Judy Chicago, Mona Hatoum, Joan Jonas

얼터너티브 비디오

 

비디오아트의 구분 (6)

새로운 시각적 이미지 창출을 위한 기술적 수단, 퍼포먼스의 보존, 게릴라 비디오(억압의 대상이 되는 이미지와 정보의 배포), 설치 작업, 즉흥 사용, 진보적 기술 선언

 

비디오아트의 특성

1. 시간적 특성; 19c말~20c초 유럽 행위예술 = 과정을 보여주고 관람자의 참여를 환영하는 예술

real time, process. 현재 시제를 획득하며 현장성, 생동감을 부여.

물리적 시간개념의 무화

2. 나르시시즘의 예술; 감상의 주체이자 객체가 되는 관객 (혹은 예술가 자신). 감시 예술

3. 권태의 미학 boredom

 

1920~ 미술계의 테크놀로지에 대한 관심 증가

~60년대까지는 키네틱 아트의 범주에 속해있었음.

1960~ Edith Decker 가 백남준(창시자) 을 시점으로 비디오 아트와 키네틱 아트를 구분

1965 소니의 비디오 portapact 시판 이후, 백남준이 이를 사용하며 비디오는 오브제에서 테이프 예술로 전환.

https://www.youtube.com/watch?v=5-jGYnUH9Ug

 

  Vito Acchonci, Bruce Nauman

https://en.wikipedia.org/wiki/Vito_Acconci

 

Vito Acconci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American performance artist (1940–2017) Crash, photointaglio, aquatint, relief and shaped embossing by Acconci, 1985 Face of the Earth, #3, sculpture by Acconci, 1988 City of Words, lithograph by Acconci, 1999 Murins

en.wikipedia.org

70년대 언어(텍스트) 중심 개념주의적 경향

80년대 중반 이후 개인적 내러티브

 

아방가르드 영화와 비디오 아트의 차이점 ?

벤야민의 산만한 관중

 

11. 미디어 아트

https://www.katrinaaxford.com/what-is-media-arts.html#:~:text=%22Media%20arts%20involves%20creating%20representations,the%20world%20and%20of%20yourself.

 미디어 아트의 일부인 넷 아트, 웹 아트에서 발견되는 interactive한 특성

(넷아트가 뭔지 잘 모르겠다 ㅎ.ㅎ.) 

https://netspecific.net/en/netspecific/what-is-net-art

 

What is net art?

Net art is an elusive and sometimes anarchic art form which uses the Internet as its primary material. Net art works often draw on data from other Internet materials and websites, which helps give them their distinctive dynamics and transience.

netspecific.net

 media의 발달과 virtual reality: Jeffrey Shaw

인간 신체 감각의 변화 (미디어가 인간 신체 혹은 감각 기관의 확장으로 여겨짐): Stelarc

사이보그를 다루는 작가들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을 생각해보자.)

 Bio art 

 

출처: <대중매체와 미술>

요즘 부부를 위한 신디의 관계 수업, 신동인(신디)

 

<사랑에 관한 오해>를 읽고, 이론서 대신 실전을 다른 책을 읽어보면 재미있겠다 싶어 선택한 책이다.

두 사람 사이의 갈등 패턴이 반복된다고 느끼는 부부들이 읽어보면 좋을 법하다. 관계에 관련된 책을 찾아보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 자체가 회복의 첫 단계에 들어선 것 아닐까?

 

결혼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1. 결혼의 개념이 바뀌었다.

2. 관계는 삶의 행복을 결정한다.

 ;인생을 구성하는 중요한 관계 4분류 (가족관계, 낭만적 관계, 친구관계, 동료관계) 중 2가지 분류에 동시에 속하는 배우자.

3. 배우자는 생존을 위해 매우 중요한 대상이다.

4. 내 아이의 인생이 달려있다.

5. 갈등은 해결이 아닌 관리의 문제다.

 

www.skillsforhealthyrelationships.com 

 

http://www.skillsforhealthyrelationships.com

 

www.skillsforhealthyrelationships.com

 

* 냉정하게 돌아보니 결혼이 싫었던 것이 아니라 두려웠다는 것

 

건강한 사랑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치는 비현실적인 기대, 결혼의 신화

1. 결혼하면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다.

2. 행복한 부부는 다투지 않는다.

 

행복한 부부의 조건, 정서적 독립

자아분화; 내적 분화 + 대인적 분화 = 생각과 감정을 분리하는 능력 + 원가족과의 적절한 분리

자신의 생각과 감정, 욕구를 자각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부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둘만의 꿀 같은 시간이 아니라 길고 긴 할 일 목록.

;경제권은 누가 가질지, 설거지는 누가 할지, 저축은 얼마나 할지 ......

; 장난식으로 할 게 아니라 함께하는 삶을 꾸려나가는 방식에 대한 실질적인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이 로맨틱하게 느껴지지 않을지라도. 

 

일차정서: 원초적으로 반응하며 표출하는 감정

이차정서: 이차정서를 숨긴 채 심리적으로 편한 감정으로 바꾸어 표출하는 것

[일차정서] 버림받을까 두렵다,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생각되어 외롭다,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되어 슬프다.

→ [이차정서] 분노, 실망, 불안, 좌절감, 절망, 무력감 등

표면적으로 드러난 행동과 생각을 통해 숨겨진 일차정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

 

성인애착

1. 애착 대상은 가까이 있어야 한다.

2. 애착 대상은 신체적, 정신적 피난처를 제공한다.

3. 애착 대상은 안전기지(개인이 세상을 탐색하고 배우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를 제공한다.

4. 애착 대상의 사라짐은 분리로 인한 강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 리처드 파인만이 죽은 아내에게 쓴 편지 

 

5 love languages

https://5lovelanguages.com/quizzes (인터넷에 검색하면 한국어 번역 되어있는 간이 테스트도 있다.)

1. word of affirmation

2. act of service

3. physical touch

4. receiving gifts

5. quality time

 

파트너와 함께 해보았는데 그의 결과는 높은 수치로 quality time. 나는 한국어 버전으로 하면 quality time, 영어 버전으로 하면 physical touch 가 나온다 ... 헙. 

 

서로의 원상처를 이해하는 것이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아물지 않은 상처를 서로 자극하지 않는 것. 

 

그리고 역시나 모든 관계, 의사소통 서적에 꼭 들어가있는 <비폭력 대화 - i message.>

관찰, 감정, 욕구, 부탁

 

인지왜곡

1. 과잉일반화;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던 여성이 모든 남자는 다 바람을 피울 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

2. 흑백논리; 사건의 의미를 둘 중 하나로만 해석하는 것

3. 개인화; 자신과 무관한 사건을 자신과 관련된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것

4. 과대평가, 과소평가

5. 지레짐작

 

감정은 안전한 사람에게 안전한 장소에서 안전한 방식으로 해소해야 한다.

 

부재의 고통은 실재의 고통을 회피함으로써 생기는 고통이다.

* 수용전념치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수용; 배우자의 생각과 행동, 걱정과 불안, 배우자가 나를 사랑해주는 것, 특정 상황에서 나의 감정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전념; 나의 말과 행동, 내가 원하는 삶의 가치와 방향, 배우자에게 반응하는 나의 방식, 나의 선택, 걱정과 불안을 느낄 때 내가 하는 행동

체념과 수용의 혼동. 

 

recommended books

<우리는 사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수잔 존슨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존 브래드쇼

<사랑의 과학> 존 가트맨

<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

<독이 되는 부모> 수잔 포워드

<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 아미르 레빈

 

 

 1분기에 읽었던 책 중 가장 아름답고 슬펐던 책. 사랑의 역사, The history of love. 이 책이 왜 좋았냐면...... 한 사람을 사랑했던 기억으로 평생동안 살아간다는 '소설같은' 이야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믿고 싶어지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한 소년이 한 소녀에게 나는 평생동안 너만을 사랑할 거야, 라고 한 약속을 지키며 스스로 조금씩 부서져가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혹은 이미 부서져버린 남자가 사랑의 기억으로 인생을 견뎌내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슬픔과 사랑이 있다. 세계를 창조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만큼 아픈 사랑의 (사람의) 소멸이 있다. 

 

넌 조금 더 행복해졌고 또 조금 더 슬퍼졌어. 

서로 더하고 빼면 정확히 똑같다는 얘기네.

전혀 그렇지 않지. 오늘 네가 조금 더 행복해졌다닌 사실이 조금 더 슬퍼졌다는 사실을 바꿀 순 없어. 날마다 너는 조금씩 행복해지고 조금씩 슬퍼지는데, 그래서 너는 지금, 바로 이 순간, 네 평생 가장 행복하고 또 가장 슬픈 거야.

 

"모르겠니?" 나는 말했다. "다른 모든 세부 사항들을 바꿀 수 있어도 그녀만은 바꿀 수 없었던 거야."

"그런데 왜?" 

미샤가 너무 둔감해서 나는 속이 터졌다. "그녀를 사랑했으니까!" 나는 말했다. "그에게는 그녀만이 실제였으니까."

미샤는 로스트비프를 한입 베어 우물거렸다. "넌 영화를 너무 많이 보는 것 같다." 그가 말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옳다는 것을 알았다. 천재가 아니라도 『사랑의 역사』를 읽고 그 정도는 추측할 수 있었다.

 

♡ 사랑에 관한 책 추천... 누군가 사랑-책 하면 내 블로그를 떠올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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